22개 업종 템플릿을 만들면서 알게 된 것

처음엔 22개 업종이면 22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6개월 만들어보니 진짜 다른 건 6개뿐이었습니다. 나머지 16개는 6개의 변형일 뿐. 무엇이 진짜 다르고, 무엇이 같은지 — 우리가 발견한 분류.

법률사무소 vs 매거진 — 진짜 다른 두 가지

법률사무소 사이트는 “신뢰”를 위해 디자인됩니다. 매거진은 “독서 경험”을 위해 디자인되고요.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보세요:

  • 법률은 정적 — 한 번 만든 정보를 거의 안 바꿈. 매거진은 흐름 — 매주 새 콘텐츠가 흘러야 함.
  • 법률은 인증·자격이 가장 위. 매거진은 최신 글이 가장 위.
  • 법률은 사진이 적고 흑백 톤이 많음. 매거진은 큰 이미지가 디자인의 절반.

같은 노션 페이지 구조에서 시작하더라도, 렌더링 결과가 본질적으로 달라야 합니다. 같은 CMS, 다른 종이.

6개 아키타입

22개를 분석해 보면 결국 6개로 정리됩니다:

  1. Authority — 법률·회계·세무·의료. 자격증 · 후기 · 상담 예약 중심
  2. Storefront — 음식점·카페·매장. 위치·메뉴·영업시간 중심
  3. Showcase — 스튜디오·포토그래퍼·디자이너. 작업물 갤러리 중심
  4. Editorial — 매거진·블로그·뉴스레터. 정기 콘텐츠 발행 중심
  5. Educator — 강사·코치·학원. 커리큘럼 · 수강신청 중심
  6. Corporate — 회사 소개·스타트업·B2B. 팀·서비스·문의 중심

22개 산업 분류는 IRS 표준에서 빌려온 것이고, 6개 아키타입은 우리가 사용 패턴을 6개월 관찰해서 도출한 것입니다. 산업이 같아도 아키타입이 다를 수 있고(예: 동네 변호사는 Authority, 대형 로펌은 Corporate에 가깝), 그 반대도 있습니다.

— 디자인 팀

같은 것: 정보 위계

6개 아키타입 모두에서 공통된 건 **“3초 안에 뭘 하는 곳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”**는 원칙. 히어로 영역의 첫 문장이 그 역할을 합니다. 사용자가 어디서 왔건(검색·SNS·소개) 첫 화면에서 답을 줘야 해요.

또 하나, 모바일 우선. 노션 → 사이트 변환 사용자의 70% 이상이 모바일에서 자기 사이트를 처음 확인합니다. 그래서 모든 템플릿은 모바일에서 먼저 잘 보이게 설계됩니다.

다른 것: CTA의 모양

아키타입마다 사용자가 “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”가 다릅니다:

  • Authority → “상담 예약” (시간 슬롯 선택 폼)
  • Storefront → “지도에서 보기” (자연스럽게 길찾기로)
  • Showcase → “프로젝트 보기” (작업물 상세로)
  • Editorial → “구독하기” (이메일 인풋)
  • Educator → “수강 신청” (강의 결제)
  • Corporate → “데모 요청” (문의 폼)

같은 CTA 컴포넌트지만, 아키타입에 따라 디폴트 액션과 폼 필드가 달라집니다. 사용자가 템플릿을 고른 순간 이미 그 결정이 일어나 있죠.

그래서 우리는: 22개 템플릿을 별도로 유지하지만, 코드 베이스는 6개 아키타입에서 파생됩니다. 새 산업이 추가될 때마다 6개 중 가장 가까운 아키타입의 변형으로 시작해서, 산업별 특수성만 위에 얹습니다. 유지보수 비용이 16개분만큼 낮아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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